| 대산창작기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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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재료
원성은 지음, 교유서가 펴냄
● 원성은 시인의 시집 『비극의 재료』가 교유서가 시집으로 출간되었다. 작가의 두 번째 시집 『비극의 재료』는 손상되고 혼재된 세계를 분석과 탐구의 대상으로 삼아 파괴 이후의 풍경을 분석하고 있다. 세계를 복원하기보다는 손상된 상태 그대로를 생생하고 치열한 문장을 통해 불완전함 속의 진실을 보여준다. 날렵한 힘이 실린 단문들로 리듬을 운용하면서도 고른 밀도를 유지하며 이유 있고 정확한 감각들로 운명이나 죽음과 같은 묵직한 주제를 성공적으로 다루었다는 평을 받으며 2023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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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모스
정택진 지음, 컵앤캡 펴냄
● 정택진 소설가의 소설집 『이스모스』가 컵앤캡에서 출간되었다. 산업화와 지역 공동체, 이주와 노동의 문제, 일제강점기의 역사적 비극, 소외된 이들의 사랑 등 한국 현대사의 변곡점을 개인의 삶을 통해 조명하여 다양한 서사를 밀도 높게 담아냈다. 청산도를 배경으로 소멸해가는 지역의 언어를 생생하게 담아냈을 뿐만 아니라 지방의 리얼리티를 극대화하고 있는 이 소설집은 작품에 방언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지역의 현실을 문학적으로 조명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 외국문학번역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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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즐거움 (대산세계문학총서 197)
나카가미 겐지 지음, 이정미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 피차벌 부락 출신임을 공개하고 일본 문학의 금기를 정면으로 돌파한 작가 나카가미 겐지의 『천년의 즐거움』이 문학과지성사 대산세계문학총서 197번으로 출간되었다. 근대 일본의 제도와 도시화 과정에서 분리되고 은폐된 피차별 부락 ‘로지’를 배경으로 일본 사회의 주변부에 축적된 역사와 삶의 감각을 전면에 드러낸 이 작품은 산파 오류노 오바의 시선을 통해 나카모토 가문의 남성들이 세대를 거쳐 반복하는 격렬한 운명을 그리고 있다. 본서는 혈통과 차별 속에서도 소멸되지 않는 생의 집념을 강렬하게 포착하고 ‘쓰이지 못한 일본’을 문학의 언어로 가시화하며 일본 현대문학의 경계를 확장한 문제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