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 해외소개현황
중국어로 소개된 한국문학

- 대중문학 소개 꾸준, 90년대 이후 일어난 韓流 못살려

  • 한국문학 해외소개현황
  • 2003년 가을호 (통권 9호)
중국어로 소개된 한국문학

- 대중문학 소개 꾸준, 90년대 이후 일어난 韓流 못살려

중국어와 일본어로 번역된 작품은 필자의 조사보다 훨씬 더 많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리적인 인접성과 그에 따른 잦은 교류, 상업적 차원의 출판 등으로 미루어 봐도 그렇고 실제로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펴낸 『한국문학 번역 서지목록』과 한국문학번역원의 조사에서 국내외 중국어 번역출판목록을 각각 167종과 272종이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서는 필자의 조사를 토대로 한국문학 소개 상황과 흐름을 진단하였다.
  중국에 소개된 한국문학 작품 1954년 인민출판사에서 『春香傳』을 낸 것을 시작으로 37종을 확인하였는데 이중 80년대 이후에만 35종이 출판되었다. 중국에 소개된 한국문학은 90년대 중반까지 한국의 특별한 지원 없이 번역가들의 관심과 취향에 따라 진행되었다. 하지만 1994년 문예진흥원 지원으로 『韓國詩選』이 나온 이후 순수문학의 번역출판은 대부분 지원기관의 지원을 통해 이루어지고 대중문학은 상업적인 출판이 지속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1994년 이후 출판된 18종중 10종이 국내 지원기관의 지원을 통한 것이라는 점과 한편으로 김성종의 추리소설 4종과,  『국화꽃 향기』등의 대중소설을 꾸준히 출판, 한국문학에 대한 상업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는 점이 입증해준다.    

  중국에 소개된 한국문학 작품을 살펴보면 중국인 번역가들에 의한 작품은 북경과 상해 등지에서 출판되어 한족(漢族)들에 보급되고, 조선족 번역가에 의한 작품은 조선족이 많이 살고 있는 연변 등지에서 출판, 보급되고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중국어로 번역된 작품이 어떤 독자층에 읽히기를 의도하는가에 따라 역자 선택을 달리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번역가로는 손창섭 소설집 『路 길』를 비롯해 9종(공역 1종포함)을 번역한 高宗文, 고전소설 『九雲夢』 등 4종을 번역한 韋旭昇 등이 1980년대부터 꾸준히 한국문학 번역에 힘을 쏟고 있고 최근 박명애에 의해 양국의 현대소설 번역, 출판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또한 98년 『한국문학사』(조윤제 저)와 『한국고소설사』, 2000년 『한국현대문학사』(김윤식 등 32명 저) 등의 문학사가 발간된 것은 한국문학에 대한 체계적이고 학문적인 접근이 시도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전체적으로 볼 때, 한국문학의 중국어 소개는 아쉽게도 90년대 이후 중국에서의 한국에 대한 관심 고조와 때맞추어 일어난 한류(韓流)라는 호기를 적절히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곽효환(대산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

< 중국어권에서 출판된 한국문학의 연도별 장르별 추이> 

 

현 대 문 학

고 전 문 학

소 계



소 설

희 곡

평 론

종 합



소설 민담

기타 종합

중국어

50∼59

 

 

 

 

 

 

1

 

1

60∼69

 

 

 

 

 

 

 

 

 

70∼79

 

1

 

 

 

 

 

 

1

80∼89

 

10

 

 

 

 

3

 

13

90∼99

1

10

 

2

 

1

2

1

17

2000∼

 

4

 

1

 

 

 

 

5



1

25

 

3

 

1

6

1

37
곽효환
글 / 곽효환_대산문화재단 문화사업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