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금용, 이근배, 신달자, 김종해, 오탁번, 최금녀, 김지헌 시인 | |
2008년 여름 중국 심양에서 한중시인대회가 열렸다. 그때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었던 나는 몇몇 시인들과 함께 김남조 선생을 모시고 참가했다. 마침 심양에서는 ‘한국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두 나라 시인들이 모여 양국의 우의를 다지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이 매우 뜻 깊었다. 김금용 시인의 부군인 심형근 총영사가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몇 년 만에 다시 본 중국의 발전상이 놀라웠다.
행사가 끝나고 우리 일행은 집안으로 가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을 찾았다. 강 건너 보이는 북한의 땅과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은 말이 없었지만, 우리 시인들의 영혼은 자꾸 말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울고 있었다. 압록강변 어느 선술집에서 앞에서 찰칵! 한 컷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