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사진첩
심양에서 열린 한중 시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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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년 겨울호 (통권 46호)
심양에서 열린 한중 시인대회

왼쪽부터 김금용, 이근배, 신달자, 김종해, 오탁번, 최금녀, 김지헌 시인

 
2008년 여름 중국 심양에서 한중시인대회가 열렸다. 그때 한국시인협회 회장이었던 나는 몇몇 시인들과 함께 김남조 선생을 모시고 참가했다. 마침 심양에서는 ‘한국주간’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 두 나라 시인들이 모여 양국의 우의를 다지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된 것이 매우 뜻 깊었다. 김금용 시인의 부군인 심형근 총영사가 여러 가지 편의를 봐주었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몇 년 만에 다시 본 중국의 발전상이 놀라웠다.

행사가 끝나고 우리 일행은 집안으로 가서 고구려 광개토대왕비와 장수왕릉을 찾았다. 강 건너 보이는 북한의 땅과 유유히 흐르는 압록강은 말이 없었지만, 우리 시인들의 영혼은 자꾸 말을 찾아 헤매고 있었다. 울고 있었다. 압록강변 어느 선술집에서 앞에서 찰칵! 한 컷을 찍었다.

 
 
오탁번
오탁번_시인,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943년생
시집 『겨울강』 『1미터의 사랑』 『벙어리장갑』 『손님』 『우리 동네』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