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특집
새로운 이정표, 대산대학문학상

  • 기획특집
  • 2012년 겨울호 (통권 46호)
새로운 이정표, 대산대학문학상


대산문화재단 창립 20주년을 축하합니다.
 
제가 대산문화재단을 처음 만난 것이 2003년 겨울이었는데, 그 후로도 벌써 10년이 흘렀습니다. 대학 4학년이었던 저는 그때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면서 새로운 이정표 하나를 발견한 것 같은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그 해가 공모 두 번째 해였는데도, 이미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대학생들 사이에서 대산대학문학상의 파급력은 컸습니다. 물론 어떤 친구 하나가 ‘대산대가 어디야?’ 라고 물었던 기억은 납니다만, 그 친구도 다음 해에 공모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때도 그랬지만 지금도 많은 대학생들이 이 문학상을 사랑하는 것은 단지 일회적인 수상만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와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여러 기회들이 젊은 작가로서는 참 신나고 고마운 것들이었습니다.

그 이후 지금까지 대산문화재단은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문화재단의 가장 좋은 표본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들에게 대산문화재단의 대산대학문학상, 동북아대장정을 비롯한 여러 프로그램들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대학생 때 대산문화재단을 처음 만나서인지, 대산문화재단은 항상 젊은 이미지로 떠오릅니다. 많은 청년들이 대산문화재단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꿈을, 또 지금 현재를 두려움 없이 마주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 의미 있는 일,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는 일을 하기에 대산문화재단의 20번째 생일이 더 뜻 깊게 다가옵니다. 이곳의 가장 큰 힘은 사람인데, 많은 사람들이 한 마디씩 두 마디씩 축하의 말을 건넬 때 그 말의 힘이 모여서 또 10년을, 20년을, 그 후로도 많은 시간을 흘러갈 힘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대학문학상 수상 직후 부상으로 해외문학기행을 떠난 윤고은(가운데) 외 수상자들

 
윤고은
소설가. 1980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