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니저
못 니저 생각이 나겟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니칠* 날 잇스리다.
못 니저 생각이 나겟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니저도 더러는 니치오리다.
그러나 한긋 이럿치요,
「그립어 살틀히 못 닛는데,
어면 생각이 지나요?」
김소월
시인.1902~1934년
시집 『진달래꽃』 등
김선두
화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교수. 1958년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10회(아트스페이스, 갤러리동산방, 금호미술관, 학고재갤러리 포스코미술관, 리씨갤러리 등) 및 단체 초대전(마음에 그림 걸기/서울예술문화재단 갤러리, 바보전/복합문화공간 에무, 당대수묵전/학고재갤러리, 고원의 기억과 힐링전/삼탄아트바인, 강진, 숨결/신세계갤러리, 풍죽전/광주국립박물관 등)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