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미술의 만남
못 니저

  • 문학과 미술의 만남
  • 2021년 가을호 (통권 81호)
못 니저

못 니저 

못 니저 생각이 나겟지요,

그런대로 한 세상 지내시구려,

사노라면 니칠* 날 잇스리다.

 

못 니저 생각이 나겟지요,

그런대로 세월만 가라시구려,

못 니저도 더러는 니치오리다.

 

그러나 한긋 이럿치요,

「그립어 살틀히 못 닛는데,

어면 생각이 지나요?」

 

 

김소월

시인.1902~1934년

시집 『진달래꽃』 등


김선두

화가,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교수. 1958년생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한국화과 및 동대학원 졸업, 개인전 10회(아트스페이스, 갤러리동산방, 금호미술관, 학고재갤러리 포스코미술관, 리씨갤러리 등) 및 단체 초대전(마음에 그림 걸기/서울예술문화재단 갤러리, 바보전/복합문화공간 에무, 당대수묵전/학고재갤러리, 고원의 기억과 힐링전/삼탄아트바인, 강진, 숨결/신세계갤러리, 풍죽전/광주국립박물관 등) 다수

 

 

못 잊어 / 장지에 먹, 분채 / 65X93cm / 2020  

김소월·김선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