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대산창작기금,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 새로 나온 책
  • 2021년 가을호 (통권 81호)
대산창작기금,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대산창작기금

 

보통 맛
최유안 지음, 민음사 펴냄

난민 문제를 다룬 데뷔작 「내가 만든 사례에 대하여」를 포함한 8편의 단편을 담은 최유안 작가의 첫 소설집 『보통 맛』이 출간되었다. 사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상황들에 대한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이야기하는 이번 소설집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스스로도 정확히 알 수 없는 나의 영역을 지키면서 공동의 집을 짓고자 계속 시도한다. “폭넓은 작품 세계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 기대하게 만드는 작가”로 “글로벌한 차원에서의 차별이나 혐오 상황에 대해 가장 적절하고 생생한 톤으로 말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2020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사진을 남기는 사람
유희란 지음, 아시아 펴냄

유희란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 『사진을 남기는 사람』이 출간되었다. 데뷔작 「유품」을 비롯하여 8편의 작품이 실린 이번 소설집은 반듯한 문장과 여러 겹으로 설계된 서사 구조, 인간의 내면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는 섬세한 시선이 돋보인다. 들뜨지 않고 차분하게 세상을 들여다보며 진실한 순간을 붙잡는 유희란 작가의 소설은 “고독한 죽음과 고독한 삶의 병치가 빼어난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4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침투
장은정 지음, 사각출판사 펴냄

장은정 평론가의 첫 번째 평론집 『침투』가 출간되었다. 2010년대의 특정한 사건이나 시간에 대한 12편의 비평이 담겨있는 『침투』는 시간성을 가시화하기 위해 시계-목차, 타임라인-목차, 주제-목차 등 세 종류로 목차를 구성하고 있다. “문단 상황에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그를 통해 자신의 비평적 입장을 개진하고자 하는 열의와 현장 감각, 일관된 문제의식, 시 텍스트에 대한 애정과 풍부한 시적 사유, 유려한 문장과 세련된 언어감각”을 지녔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한국문학 번역·연구·출판지원

 

 영역 

Monarch Butterfly 제왕나비
최동호 지음, 김구슬·달시 파켓 번역, 미국 문두스아티움(Mundus Artium Press) 출판사 펴냄

최동호 시인의 시선집이 영어로 번역되어 『Monarch Butterfly』 라는 이름으로 미국에서 출판되었다. 시인이 지난 50년간 발표한 작품들 중 51편을 엄선하여 수록한 『Monarch Butterfly』는 언어의 극소화를 통해 서정의 극대화를 이루며 “극서정의 명징성”에 도달한 시들이 담겨져 있다. 시인이자 학자인 김구슬 번역가와 영화 <기생충>을 번역한 달시 파켓 번역가가 번역을 맡아 영어권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세계의 경험을 생생하게 제공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불역 

Je vais ainsi 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지음, 정은진·자크 바틸리오 번역, 스위스 조에(Zoé) 출판사 펴냄

영어, 일본어 등 여러 어권으로 번역되어 소개되고 있는 황정은 소설가의 『계속해보겠습니다』가 이번에는 불어권에서 출판되었다. 같은 과거를 공유하고 있지만 다르게 기억하는 소라, 나나, 나기 세 등장인물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독자 자신과 닮은 한 명을 반드시 마주하게 된다는 이 작품의 매력에 해외 독자들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삼대』(염상섭 作)를 불어로 번역, 출판한 바 있는 스위스 조에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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